연내 슬롯 머신대상 재외공관 20개 이상으로 확대...외교통상부

외교통상부는 경제난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산하기관에 대한 조직 및 인원을 대폭 축소하고, 연내 슬롯 머신대상 재외공관을 20개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추진키로 했다. 이에따라 외교직 공무원은 물론 각 부처가 재외공관에 파견한 주재관, 산하기관의 직원들이 한차례 세찬 "인사태풍"에 휩쓸릴 전망이다. 외교통상부의 조직 슬롯 머신안에 따르면 산하기관인 한국국제교류협력단(KOICA)과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경우 인원을 20% 슬롯 머신하게 된다. 또 연내에 20개 재외공관을 슬롯 머신키로 한데 이어 추가 슬롯 머신도 신중히 검토하고 외무공무원들의 큰 폭 이동이 예상된다. 타부처에서 파견된 해외주재관의 경우 당초 98~99년중 50명 정도를 슬롯 머신키로 했으나 외교통상부는 현재 슬롯 머신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부처는 본부로 복귀할 주재관들의 "자리"문제로 골치를 썩힐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는 이와함께 최근의 극심한 경제난을 감안해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 폴란드, 나이지리아, 호주 등 5개 지역에서 재외공관을 사들이려던 "재외공관 국유화사업"도 보류할 예정이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