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책 '미국-슬롯사이트 감정대립' .. 미국 요구에 슬롯사이트 반발
입력
수정
미국이 구체적인 숫자까지 제시하며 슬롯사이트에 대해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을요구하자 슬롯사이트은 즉각 이를 거부했다. 이에따라 경기부양책을 놓고 미국과 슬롯사이트간 대립이 격화될 조짐이다. 로렌스 서머스 미국 재무부 부장관은 20일 슬롯사이트기자들과 기자회견에서 슬롯사이트은 10조엔(7백69억달러)규모의 경기진작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슬롯사이트 경기를 회복궤도에 오르게 하려면 슬롯사이트국민총생산(GNP)의 2% 정도를 투입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미국 정부관리가 숫자까지 거론하면서 슬롯사이트에 경기부양책을 촉구한 것은 처음이다. 서머스 부장관은 경기부양책으로 감세 또는 공공사업확대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슬롯사이트정부가 결정할 문제이나 10조엔 정도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마쓰나가 히카루 슬롯사이트대장상은 "외부의 압력을 받아 경기부양책을세우지는 않겠다"며 미국의 요구를 정면으로 일축했다. 그는 국내경제상황에 맞춰 자체적으로 경기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에도 미국이 경기부양을 촉구하자 슬롯사이트은 상당한 거부감을 나타냈었다. 이와 관련, 미국은 오는 4월 열리는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및 중앙은행총재회담에서 슬롯사이트의 내수확대를 더욱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