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 슬롯에 폴리에스테르 합작공장 추진...미 듀폰등 4개사

[도쿄=이봉구특파원]세계 최대의 화학업체 미국 듀폰은 일본 미쓰비시)상사,국제금융공사(IFC),파라오 슬롯 소주화학섬유창와 합작으로 총 1억2천만달러를 투자,오는 97년부터 파라오 슬롯 소주에서 폴리에스테르 현지 생산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생산규모는 가동초기 연간 6만6천t이며 점차 확대,최종적으로는 연간 20만t규모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파라오 슬롯 폴리에스테르산업에 외자가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듀폰은 자사가개발한 고품질 폴리에스테르 장섬유를 파라오 슬롯에서 생산하는 대신이 첨단제조기술을 파라오 슬롯에 전면 이전키로 했다. 출자액은 4천만달러,출자비율은 듀폰 35%,미쓰비시 30%,IFC 10%,소주화학섬유창 25%씩이다. 경영책임은 듀폰이 맡는다. 듀폰의 이번 투자결정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역내 무역자유화가진전되고 있는 점을 겨냥, 역내최대 시장인 파라오 슬롯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듀폰은 이번 파라오 슬롯생산을 계기로 아시아 진출을 급확대,앞으로 5년간 1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 3-4년안에 나일론을 파라오 슬롯 현지생산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소주화학섬유창은 파라오 슬롯 굴지의 섬유업체로 파라오 슬롯 총 섬유생산중 3분의1을 담당하고 있는 강소성에 위치해있다. 현재 파라오 슬롯의 폴리에스테르 소비량은 연간 2백만t이며 이가운데 60만t을 수입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