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마스터즈골프] 바람에 강한 슬롯 머신 일러스트 선두 .. 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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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속개된 대회 2라운드는 바람이 선수들의 희비를 갈랐고, 바람에 "강한" 슬롯 머신 일러스트 선두를 휩쓸었다. 첫날 공동2위였던 대만의 린켕치(29)는 이날 버디7 보기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선두로 나섰다. 2위는 역시 대만선수인 루 치엔순으로 합계는 4언더파 140타. 린켕치는 프로7년차로 현재 APGA투어에서 유일하게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3위에 올라있다. 루 치엔순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 잡아 65타를 기록하며 합계 4언더파 140타로 단독2위에 올라섰다. 루 치엔순의 65타는 동래CC 코스레코드 타이기록(93PGA선수권에서 김철중 기록)이기도 하다. 린켕치와 루치엔순은 "대만은 한국보다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바람속 플레이에 익숙해 있다"고 말해 바람이 불수록 슬롯 머신 일러스트 유리할 것임을 시사했다. .슬롯 머신 일러스트 선두로 부상한 것과는 달리 박남신을 대표주자로 한 한국선수들은 이날 주춤, 우승권에서 멀어지는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첫날 린켕치와 나란히 4언더파를 쳐 우승후보로 꼽혔던 박남신(36.팬텀)은이날 3오버파 75타의 부진을 보이며, 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했다. 선두 린켕치와는 무려 8타차이로 3,4라운드에서 따라잡기에는 다소 벅찬 느낌이다. 박남신은 첫 3개홀을 "보기-보기-더블보기"로 시작하는등 이날 더블보기1보기4 버디3개의 경기내용을 보였다. 한국선수중에서는 김종덕(34.아스트라)이 공동5위(142타)로 가장 앞서고 있으나 선두와는 7타의 간격을 보이고 있다. 김은 이날 버디4 보기3개로 이틀연속 71타를 쳤다. 커트오프는 150타(72명).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