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사이트 내달 양산..대한설비용역에 연구개발 등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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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소가 자체개발한 니오디뮴 야그(Nd-YAG) 슬롯 사이트가 상품화돼 본격적으로 양산된다. 28일 원자력연구소는 김철중.김정묵박사팀이 지난93년초 개발한 니오디뮴야그슬롯 사이트 기술을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무상양허사업"의 하나로 (주)대한설비용역에 이전, 상품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대한설비용역은 슬롯 사이트의 상품화를 위해 레이저전문업체인 (주)코러스레이저(대표 문현덕)를 설립하고 충북 청원군에 공장을 건설,오는 8월말부터 양산제품을 내놓게 된다. 원자력연구소측은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산업용 슬롯 사이트를 전량 외국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이번 개발로 연간 2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소는 지난90년부터 약10억원을 들여 니오디뮴 야그레이저기술을개발했으며 이기술의 상품화를 위해 약3천만원을 투자, 레이저장치를 모듈화했으며 레이저전원장치를 8개의 인쇄회로기판(PCB)으로 만들었다. 니오디뮴 야그레이저는 니오디뮴이 약1%정도 함유된 야그(이트륨 알루미늄가넷의 약자로 레이저발진에 사용되는 이트륨과 산화알루미늄의 인조결정)봉을 사용한 강한 적외선의 레이저. 레이저가 발진되는 간격을 자유롭게 조절할수 있고 순간출력이 높아 점용접구멍가공 두꺼운 금속절단 열처리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수 있다. 레이저를 광섬유로 전송해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내부등 위험한 곳에서 가공작업도 가능하다. 문사장은 국산제품이 외국제품에 비해 가격이 30%이상 저렴해 가격경쟁력이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 10여대를 판매키로 계약했으며 미국에도 2대를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