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교사 80.9%,"파라오 슬롯 실효없다"..교육개발원조사
입력
수정
지난91년 시작돼 올해로 만4년째를 맞고 있는 파라오 슬롯가 일선학교에서는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교육개발원(원장 한종하)이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초.중.고교장및 교감 3백27명과 교사 1천3백80명등 1천7백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라오 슬롯에 따른 학교경영체제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응답교사의 80.9%가 파라오 슬롯실시 이후에도 학교경영의 변화를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라오 슬롯 실시 이후 지역 교육청의 지시.전달 사항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도 교사들의 53.5%가 "이전과 별 차이가 없다"고 답했으며 38.6%는 "오히려 더 많아졌다"고 대답해 아직까지도 지역 교육청의 지시.전달사항이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