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통신등 공공부문 슬롯 머신 프로그램 가장 높아...노동연구원

전기, 가스, 수도, 통신등 공공부문이 전산업의 임금상승을 주도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노동부산하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91년 3/4분기 노동동향분석''에따르면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전산업의 평균 임금은 80만6천원으로 전년같은기간에 비해 17.7% 증가했다. 가장 높은 슬롯 머신 프로그램을 기록한 산업은 운수.창고 및 통신업으로 21.4%올랐고 다음은 전기.가스 및 수도업 20.5%, 광업 19.4% 순이었다. 특히 전기.가스 및 수도업은 월 평균 임금이 1백19만5천원으로 전산업에서임금 수준이 가장 높았다. 운수.창고 및 통신업과 광업의 높은 임금 상승은 운전기사, 광부등의인력부족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고임금업종인 전기.가스 및 수도업의 경우는 독과점적 공공부문이중심을 이루는 이들 업종의 지불능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감안하더라도기업별 노조의 이기주의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노동연구원 관계자는 풀이했다. 반면 공익사업이 많아 정부의 임금정책의 강력한 영향하에 있는금융.보험 및 사업서비스업과 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의 슬롯 머신 프로그램은 각각7.8%, 15.1%로 지난해초 이후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제조업은 16.7% 상승해 지난 87년이후 처음으로 전산업평균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고 건설업도 정부의 건설경기 진정대책에따라 2/4분기 21.6%의 높은 임금인상에서 3.4%포인트 떨어진 18.2%를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