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부담 회피위한 온라인카지노 과세처분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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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관에 전달한 온라인카지노이 소득에 대한 조세부담 회피 또는 경감을목적으로 하는 온라인카지노이라면 과세처분돼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특별2부(주심 배석대법관)는 1일 치안본부 소속 차량에 대한보험업무처 리를 맡고있는 경안흥업주식회사(대표 손학인.서울은평구녹번동162의42)가 서부세 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등부과처분취소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4천3백여만원 의 과세처분을취소토록 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보냈다. 경안흥업은 지난 85년 4천5백만원,86년5천만원,87년 6천만원등 3년간에걸쳐 모 두 1억5천여만원을 ''불우경우돕기성금'' 또는''경우회활성화기금''등의 명목으로 치안 본부장에게 기탁하고 치안본부장은이를 ''대한민국재향경우회''(약칭 경우회)에 회원 복지향상을 위해 사용토록교부한 것과 관련,세무서측이 절차법규무시등을 이유로 이 기탁금을손비로 인정하지 않고 과세처분하자 소송을 냈었다. 세무서측은 3천만원-5천만원미만의 기부채납승인권은 치안본부장에게3천만 원미만의 기부채납승인권은 경찰국장에게 위임토록 한 "기부채납승인권한에 관한 내무부규정"에 따라 치안본부장이 기부받은현금을 출납공무원의 계좌에 입금시킨 뒤 국고에 준해 관리해야하는데도입금절차를 거치지않고 경안흥업의 대주주인 경우 회에 교부하자과세처분했었다. *** "온라인카지노중 법정초과액은 탈세목적 인정" ***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우회는 85년-87년까지의 사업회계연도에 걸쳐경안흥업 발행총주식의 98%이상을 소유한 대주주이고,경안흥업이 84년7월설립된 직후 각 사 업연도별로 기탁한 온라인카지노의 액수는 해당기간중의당기순이익(온라인카지노 제외)은 물론 그 자본금조차 상회하는 규모인 사실이인정된다"며 "더욱이 치안본부 소속 차량에 대한 보험업무를 일괄 처리해온경안흥업이 온라인카지노을 경우회활성화기금등의 명목으 로 기탁하자치안본부장이 기탁금 전액을 막바로 경우회에 교부한 점에 비추어 온라인카지노중 법정한도초과액은 온라인카지노형식을 빌어 조세부담을 회피할 의도로기부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원심파기이유를 밝혔다. 이에앞서 세무서측은 원심 변론에서 "경안흥업은 법인세등을 회피할목적으로 온라인카지노형식을 빌어 소득중 일부를 경안흥업과 특수관계에 있는경우회에 배당했으며 , 온라인카지노을 일단 치안본부장에게 전달한 것은국가기관인 치안본부장을 명목상 개입시 킴으로써 ''국가에 무상으로기증하는 금품''형식을 갖춰 세금을 면제받으려는 의도에 서 나온 것"이라고주장했었다. 그러나 원심은 "온라인카지노이 일차적으로 치안본부장에게 기탁된 이상 그사후처리 방법여하에 불구하고 국가에 무상으로 기증하는 금품으로보아야 한다"며 세무서측의 과세처분이 위법하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