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머신 주식매입자금 조성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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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안정화대책에 따라 투자신탁회사들에게 신규 지원해주기로한 6,500억원의 주시매입자금 조성이 다소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 보유주식 / 채권 교환조건 맞지않아 *** 1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슬롯 머신의 주식매입여력을 높여주기위해국민은행이 2,000억원, 산은과 장기신용은행이 3,000억원등 모두 6,500억원을지원, 신규자금을 조성키로 했으나 3개 슬롯 머신과 은행간에 보유주식및채권을 맞바꾸는 형식의 거래조건이 맞지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국민은행이 지원키로 한 2,000억원의 경우 3개 투신사가 고유계정으로보유중인 주식의 인도가격등을 둘러싸고 양측간에 이견을 보이고있어지금까지 겨우 200억원 규모의 지원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슬롯 머신은 지난해말 시은의 자금지원을 받아 사들인 주식값이 대부분 큰폭으로 떨어진 상태여서 주가하락폭 만큼을 은행측이 보전해 주기를 바라고있으나 국민은행측은 현시가대로 교환하자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 최근 주가하락세로 주식처분 더욱 어려워질 듯 *** 이에따라 슬롯 머신은 엄청난 규모의 매각손이 불가피한 보유주식의 매각을기피, 지금가지 손해를 보지 않은 종목을 중심으로 200억원 어치만 국민은행측과 교환했는데 특히 최근들어 주가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 따라슬롯 머신의 보유주식처분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또한 국민은행측이 투신사측에 넘기기로 한 채권의 경우에도 양측간에매매가격 산정등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어 국민은행측은 보유중인 통화안정증권을 연 13%의 발행이율로 인수해줄것을 요망하고있는 반면 투신사측은 연 15.7-15.8% 수준의 유통수익률로 인수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따라 에 따른 슬롯 머신의 신규 주식매입자금 조성은 앞으로도상당기간이 지나야만 정부가 발표한 목표액을 충족시킬수 있을 것으로보인다.